7개 주요업종 올해 10%성장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작년에 가장 호황을 누렸던 업종은 조선으로 79년에 비해 2배이상의 신장세를 보인 반면 가장 고전을 했던 것은 전자로 내수가 79년에 비해 42%나 감소했으나「컬러」 TV방영으로 눌린 숨통을 한 가닥이나마 틀 수 있었던 것으로 나다 났다. 9일 대한상의가 조사한 『주요업종의 80년실적과 81년전망』에 따르면 석유화화·「시멘트」·철강·기계·전자·조선 및 섬유등 주요 7개 업종의 80년실적은 79년수준을 조금 넘어서긴 했으나 그간의 정장추세에 비하면 많이 둔화되었다. 대한상의는 이들7개 주요업종은 전반적으로 10%내외의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올 하반기부터 완만하나마 국내외경기가 회븍세를 보일 것이며 국내적으로는정치적·사회적 안정이 예견되는 한편 정부가 경제활성화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리라는 데 바탕을 두고있다.
이들 7개업 종의 부문별신장세는▲생산이 10∼30%(기계30%) ▲내수가 10∼15% (시멘트17%) ▲수출이20∼40% (철강4O%)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7개업 종의 80년실적과 올해 전망은 다음과 같다.
◇섬유=▲80년에는내외경기침체로 가동과 내수판매가 부진했으나 수출에서 외형상 다소활기를보여 전반적으로 각년수준을 약간 웃도는 선에서 머물렀다.
올해는 정부의 적극적인 섬유공업근대화 시행계획 등에 힘입어 비교적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80년에는국내의경기침체및제품가격의졔속적상승에따른 수요부진및 외국산「덤핑」 제품의 수입 등으로 인해 가동률 저하 및 재고누증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올해도 비산유국인 우리로서는 산유국의 정정에크게 영향받는다. 과거와 같은 성장률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증가세를 나타내 10%내외의 완만한 성장을 기대.
◇「시멘트」=▲80년에는 건축경기의 침체등·전반적인 불황으로 사상초유의 불황에 시달렸다.
▲올해는 경제활성화대책과 당국의 관급공사 조기발주등을 전제하면 작년보다 약10%내외의 증가를 기대.
◇철강=▲79년에 비해 80년중 내수는12.5%가 감소했으나 수출은 38.8%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채산성에서는 유가·전력요금의 인상 및 원자재값 인상등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 내수는 80년대비11.9%, 수출은 38.4%가 증가하는등 대체로 신장세가 예상된다.
◇기계=80년에는 극심한자금난과 경영난을 겪었다. 79년과 비교해 생산25.9%, 출하22. 6%, 발주22.1%가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수출은 22%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수출신장세의 호조 회복등으로 전반적으로 10∼20%의 성장예상.
◇전자=▲80년에는 대형투자를 끝낸 직후에 곧바로 극심한 불황을 맞아 막대한 미수금및 재고부담에 고전하다가 금리인상으로 빈사상태를 헤맸다.
「11·8」 특별소비세 감면과「컬러」TV방영 등으로 숨통을 텄다.
◇조선=▲80년에는 오랜동안의 불황에서 벗어나 활발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냈다.
세계조선수주량 점유율이 79년의 6.3%에서 8.9%로 늘어나는 등 하반기부터 호황을 누리고있다.
▲올해도 상승국면을 계속타는등 밝은 전망이 예상되나 관련산업의 기술개발저위로 아직도 기자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은것이 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