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5천년전」10일부터 뉴욕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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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 미술 5천년전」「뉴욕」전시회가 10일「뉴욕·메트러폴리턴」박물관에서 개막돼 3월15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린다.
2년6개월 동안의 미국 8개 도시 순회전시회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뉴욕」전시회는 초·중·고·대학의 교사들을 위한 안내책자 제작 배포와 학생 및 단체관람을 위한 특별 안내「프로그램」·국악연주회·강연회·「심포지엄」등 다채로운 부수 행사가 펼쳐진다.
이광표 문공장관이 한국 측을 대표해 개막식에 특별 참석하는「뉴욕」전시회는 지금까지의 5개 지역 전시회와는 달리 1만2천여명을 초청하는 10회에 걸친 대규모 개막「리셉션」이 베풀어지기도 한다.
신라 금관을 비롯한 고려청자·이조회화 등 한민족이 5천년 역사를 통해 창조해온 대표적 예술품 3백54점을 전시하는 이번「뉴욕」전은 지난 79년5월 개막된「샌프란시스코」전과 「시애틀」「시카고」「클리블랜드」「보스턴」에 이은 6번째 전시회.
「뉴욕」전 후에는「캔자스시티」「위싱턴」「스미소니언」전물관)전시회가 열린다.
지금까지의 5개 도시 순회전은 연인원 86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메트러폴리턴」박물관(관장「월리엄·매컴버」) 측은 2층에 특별 전시실 3개(약5백50평)를 준비했고 15번가 쪽 입구에 영문과 한글로 된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특별 전시장은 한국 미술품의 특성에 맞추어 벽면 등을 모두 엷은 미색으로 재 도장했다.
7일에는「뉴욕」의 언론기관을 위한 사전공개를 한다.
회원 10만명을 가진 이 박물관은 개막을 전후해 연1만5천명을 특별 초청할 예정. 「아시아」역사와 고고학을 공부한 안내원이 배치돼 관람객에게 전시품에 대한 설명도 해줄 계획이다.
이광표 문공부장관은 5일 방미, 개막 「테이프」를 끊고 윤석헌 주「유엔」대사가 주최하는 한국 미술5천년전 개막「리셉션」(8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또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뉴욕·타임즈」, UPI등과 회견할 예정이다. 【뉴욕=김재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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