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에 새 수정안 제시-"거부할 땐 영구 억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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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 28일 UPI동양】「이란」은 28일 미국에 대해 인질석방 보증금으로 요구한 2백40억「달러」 중 「선금」조로 미국 내 동결자산 90억「달러」를 반환하라는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하고 만약 미국이 「이란」측 조건을 거부할 경우 52명의 인질은 영구히 억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란」인들은 「테헤란」등 수개 도시에서 일제히 반미「데모」를 벌여 미국이 「이란」요구수락 또는 인질 재판 중 택일하도록 최종시한을 설정하라고 촉구했으며 「호메이니」옹은 「카터」미 대통령을 「스탈린」과 비유, 공격했다.
「라자이」수상은 27일 인질석방전제조건으로 미국에 1차로 90억「달러」의 지불을 요구하면서 「이란」측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란」은 인질들을 영원히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관영 「파르스」통신과 「테헤란」방송이 전했다.
한편 「알제리」인질협상 중재단은 27일과 28일 미국무성 고위관리들과 「이란」의 2백40억「달러」인질석방 보증금 예치요구를 둘러 싼 미국의 새로운 타협안을 협의했으며 28일「캠프테이비드」별장에서 「카터」대통령과도 만남으로써 인질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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