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당 내년에 8백만명 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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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대북20일CPA합동】중공 당은 오는 81년을『대숙청의 해』로 삼고 현재의 당원3천8백만명 중 60년대 후반 문화혁명기간에 입당한 약 절반의 당원을 대상으로 숙청작업을 벌여 8백만명을 축출할 것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북경발 기사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공의 차기대숙청작업을 공산당에 의한『획기적 외과 수술』이라고 표현하면서 중공당은 당원들의 특권행사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감을 해소, 당「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중공의 실권자인 등소평 당 부주석이 숙청운동을 통해 문혁잔당들을 축출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이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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