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에 5억엔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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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 내 반한 단체를 규탄하고 일본언론의 편파적 보도시정을 요구하는『주권수호 재일 한국인「오오사까」지구궐기대회』가 16일 정오「오오사까」시립중앙체육관 옆 광장에서 6천여 교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서영호 재일 거류민단「오오사까」지방본부장은 조총련이 최근 5억수천만「엔」의 돈을 교육자금명목으로 북괴로부터 들여와 일본 내 김대중 구출위원회의 배후책동자금으로 쓰고 있으며 총평 등 반한 단체가 주관하는 김대중 구출운동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3천5백「엔」내지 5천「엔」씩의 일당이 지급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북괴의 책동을 받는 일본공산당·사회당 기타 반한 단체들이 끊임없이 한일이간을 획책하고 양국 우호를 해치고 있다고 규탄하는 한편, 일부 언론기관들의 편향보도자세시정을 촉구했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오오사까」NHK방송국 앞과「아사히」신문「오오사까」본사 앞을 거쳐 중앙우체국까지 5km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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