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외래어 남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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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외래어의 홍수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각계의 지적과 자성에도 불구하고 외래어 공해는 터진 봇물처럼 점점 더 우리 주위에 만연되고 있다. 약품·식품·학용품· 과자나 빙과류·농약·개 이름, 심지어 사람 이름에까지 외래어가 보편화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어색함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입법회의 석상의 정부측 답변 중에 「스타트」니, 「디벨로핑·컨트리」니 하는 외국어를 스스럼없이 쓰기도 한다.
이런 속에서도 총무처가 지난 10일 행정용어 개전을 추진하면서 외래어를 우리말로 고쳐 이를 지시했음은 그래도 다행한 일이다. 【김웅수(서울 갈현동 267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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