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름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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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급등하던 환율이 11월 이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고시한「달러」환율(집중기준율)의 변동추이를 보면 10월 한달 동안에 31원60전이나 올랐던 것이 11월 들어서는 20일 동안 불과 2원40건밖에 오르지 않았다. 21일 현재「달러」당 환율은 6백57원이다.
또 3개월짜리 선물환 시세도 10월말 이후 안정세를 계속하고 있어 당초 연내에 6백80원선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최고 6백70원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당국은 그동안 환율의 실세화라는 명분과 부진한 수출의 자극을 위해 환율을 계속 올려왔으나 지나친 물가자극과 기업 환차손의 누적이라는 부작용이 워낙 심해 급격한 현실화를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월중에는 단 하루만 빼고 매일 올랐었으나 11월 들어서는 기일 현재 9일간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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