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콩·옥수수 증산 주력-귀강고부<일 농수산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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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 식량문제의 해결책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기본적으로는 역시 각국 정부의 증산 노력과 국가간의 협력증진이다.
당장 식량이 필요한 나라에 대해서는 원조를 늘려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일본은 식량증산 계획에 대한 차관 제공과 기술자 파견 등을 통해 개도국들을 도울 계획이다. 또 남아도는 쌀을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장기 저리로 빌려주기 위해 곧 쌀 수출국들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일본은 이밖에 다국간 식량원조 기관인「세계식량 계획」에 쌀·수산물 통조림·대금 등의 지원을 해마다 늘려가고 있다.
▲일본의 식량 정책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있는가?
-최근 식생활「패턴」이 바뀌었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쌀은 계속 남아도는 가운데 보리와 옥수수 등 사료용 곡물수입이 부쩍 늘어 고민이다.
얼마전「식량자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정도로 식량자급이 강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쌀 생산을 가급적 억제하면서 밀·콩·옥수수 등의 생산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중곡가제는 증산의 촉진제이긴 하지만 엄청난 재정부담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계속 운용할 계획인가?
-남아도는 쌀 재고 처리에다 가격문제로 고민중인 것이 사실이다.
농민들로부터 비싼 값에 쌀을 사서 소비자에게 싼값에 파느라 매년 재정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양특적자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민들의 생산의욕을 꺾을 수는 없는 일이므로 생산자 가격을 낮추는 것보다는 소비자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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