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서태지 언급 "다람쥐에게 조차 들켜선 안되는 거였다"…'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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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36)가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배우 이지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결혼, 연예계 데뷔, 정우성과의 만남과 이별 등 베일에 싸여 있던 과거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 기사가 났을 때 지인과 함께 밥을 먹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지아는 “친한 언니와 식사하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한 감정이었다. 손이 떨리고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지켜왔던 비밀이라서 이게 알려졌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잊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지아는 “그 시기에 그렇게 세상에 알려질 줄 몰랐다. 그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남녀간의 일이라 조용히 빨리 소송을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오래 지속되면서 둘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면서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상처받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결혼 생활에 대하여 “약 7년 정도 뒤에 부모님께 연락을 했다. 7년 만에 찾아뵌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서 내려온 다람쥐에게조차 들켜선 안 되는 거였다.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기로 선택한 것은 그 분(서태지)이 그렇게 해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난 그게 나의 사랑을 지키는 거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지아 서태지 언급’. [사진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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