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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성장률-마이너스 0·8% 기록|한은 발표-"광공업은 마이너스 1·6%"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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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3·4분기(7∼9월) 동안에도 GNP성장률은 0·8%나 뒷걸음질 쳤다. 상반기 동안의 4·3%「마이너스」성장이 하반기 들며는 회복되리라는 기대를 무너뜨리고 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대로 간다면 미곡의 감수를 감안해 올 성장률은 「마이너스」 4% 이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0년도 3·4분기 GNP 잠정 추계에 따르면 농림 어업 부문이 4·1%나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비중이 큰 광공업 부문이 「마이너스」 1·6%를 기록하는 등 생산 활동이 위축되고 투자는 계속 감소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정 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 20·3%를 기록해 상반기(「마이너스」14·l%)보다도 투자 심리는 더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양책 등으로 정부 건설 부문은 l8%가 늘어났지만 민간 건설은 7·4%가 줄었으며 기계 시설 투자는 37%나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의 GNP성장률 「마이너스」 0·8%는 단순히 수자상으로 볼 때는 상반기 동안의 「마이너스」 4·3%에 비해 많이 나아진 것으로 보여지지만 비교 시점인 지난해 3·4분기부터 경기가 나빠진 점을 감안해 볼 때 경기는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해외 부문을 제외한 GDP (국내총생산)의 성장률은 0·3%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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