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때의 지하철|너무 붐벼 타기도 어렵다|최고 정원의 2, 3배까지|2호선 개통후 1호선 혼잡 더 심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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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하철 2호선 1구간 개통(10월31일) 후 늘어난 승객때문에 1호선인 종로선의 「러시·아워」 혼잡도가 최고 정원의 2백32%에 이르러 만원「버스」보다 차타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지하철 1호선운행 전동차량을 1편당 6량에서 8량으로, 2호선은 4량에서 6량으로 각각 2량씩 늘리고 2호선의 운행간격도 「러시아워」때는 10분에서 7분으로 단축키로 했다.
시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워」때 1호선의 혼잡도가 2호선 개통 전까지는 최고 정원의 1백53%였으나 개통 후는 최고 2백32%에 이르러 만원「버스」 이상의 혼잡을 빚고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자하철 전동차 1량의 정원은 1백여명이며 차량설계상 가장 많이 태울 수 있는 승객수는 정원의 2백30%인 3백60명이다.
「러시·아워」때 혼잡도를 출발 역별로 보면 ▲신설동역의 경우, 종전의 1백10%에서 2백23%로 급증했으며 ▲동대문역은 1백48%에서 2백50%로 ▲종로 5가역 1백53%에서 2백50%로 ▲종로3가역 1백42%에서 2백18%로 ▲종각역 1백23%에서 1백68%로 ▲시방암역 1백%에서 1백67%로 각각 늘어났다.
한편 아침 「러시·아워」때 2호선의 신설동역에서 내린 승객의 93%가 1호선을 갈아타고 서울역쪽으로 향하며 4·5% 정도가 청량리역쪽으로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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