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개최지 전주·이리·전주의 표정|각 경기장 말끔히 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80년대 체육한국의 새로운 부을 여는 제61회 전국체전개막이「카운트다운」됐다. 17년만에 전국체전을 다시 유치한 전주시내의 거리거리에는 각시·도 선수들을 환영하는 「아치」 가 세워져 축제분위기를 북돋우고 있으며 주 경기장을 비롯, 전주·이리·군산 등3개시에 마련된 27개 각종 보조경기장도 말끔히 마지막 손질을 끝냈다. 전북도 체전준비위원회는 어번의 체전유치가 도내 3개시의 발전을 10년은 앞당길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으며 도민들도 고장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8일 개막을 앞둔 현지의 준비상황과 각시·도의 전력등을 점검해 본다.

<경기장 시설>
62억9천9백만 원을 들여 주경기장(메인·스타디움)을 1만6백 평에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전면 개축한 것을 비롯, 야구장·수영장·정구장을 개축 또는 증축했으며 7억4전4백만 원을 들여 전주에 18, 군산에 5, 이리에 4개소 등 27개 보조경기장을 말끔히 다듬었다.
주 경기장은20∼30단의「스탠드」를 타원형으로 시설, 상단부에서도 경기장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고「트랙」은 「레스라이트」시설로 전천후화했다. 특히 길이22m·폭6m의 본부석 지붕은 고전도시의 특징을 살려 기와를 올려 전주의 새 명물로 등장했으며 34개의 출입문을 만들어 3만 명의 관람객이 6분이면 드나들 수 있게 했다.

<도시환경정비>
전주시가 일제 때부터 미뤄왔던 동서관통도로가 개설됐고, 군산시는 남북로를 폭15m에서 25m로 확장하는 등 8개 노선7km를 개설·확장하고 21개 노선 15km를 포장했으며 22개 노선 9km에 대한 하수도 시절을 끝냈다.
또 건물7천2백27동을 신축 또는 개축하고 담장1전9백69개소, 가림간판1만1천7백10개를 정비했으며 뒷골목5백9개소를 정비, 도시면모를 밝고 깨끗하게 일신했다.

<숙박접객업소>
1만4천여 명의 각시·도 선수단을 위해 전주 2백34, 군산63, 이리40등 3백37개 여관을 숙소로 배정했다.
식당은 전주 4백50, 군산 48, 이리34개 등 5백32개 식당을 지점하고 경기장주변에도 전주99, 군산16, 이리10개 등 1백16개 식당을 따로 지정, 비빔밥등 향토고유의 음식을 선보이게 했다.
환경·위생·「서비스」에서 완벽을 기하기 위해 지난3월 3시에선 잡객업소 업무 및 종사자 전진대회를 갖고 간판정비와 화단조성, 객실정비, 욕실·세면장·주방개선과 침구를 새로 빨아 오붓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흐뭇한 식사로 인정이 넘치는 친절한 봉사를 다짐. 점검을 끝냈다.
각 업주들은 지난8윌20일 모임을 갖고 체전선수 및 임원들에게 숙박·음식요금의20%를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선수수송대책>
선수 및 임원의 수송대책으로 본부숙소에 67대를 대기시켜 무료승차케 했으며 전주시내에 52대의 무료「택시」를 운행, 시·도 선수들을 경기장과 경기장, 경기장에서 숙소까지 무료로 수송하게 했다.
일반 「택시」도 요금을 1백원단위로 끊어 초과요금을「서비스」하고 시내「버스」는 60원, 시외「버스」는30%를 할인운행 하기로 했다.

<문화행사>
농악의 본고장인 전북의 체전경축 「무드」를 높이고 남도농악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8일 상오10시 전주서중에서 농악경연대회를 연다.
시·군 대표 10개「팀」,학생대표5개 「팀」등 15개 「팀」이 참가, 닦은 기량을 겨루게돼 벌써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한국국악협회 전북지부의 협조로8일 전주신흥고등학교 교장에서 국내 유명국악인 23명과 도내 거주 국악인 12명 등 35명이 참가, 국악의 향연을 벌인다. 이 밖에 전야제 행사와 함께 전주신흥고등학교 교정에서 연예인22명이 도민 위안공연을 갖는다.

<식전행사>
38개교 1만2천명이 동원, 체조시범경기를 별이고 2만개의 오색풍선과 5백 마리의 비둘기를 날려 덕진원두를 수놓는다.
특히 합창단 2천5백 명이 모자와 옷만으로 42종 1백8면의 문형과 글자를 새기는「보디·섹션」은 비용이 많이 들고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걸려야하는「카드·섹션」이나 꽃술「섹션」에 비해 비용이 적게들고 익히기 쉬운 반면, 율동미가 넘치는 전북에서 창안한 자랑거리다.

<기타행사>
시·군에선 해외동포선수들에게 1박2일「코스」로 덕유산·마이산·내장산 등 도내 관광지를 무료로 관광시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수를 보고 조국애를 북돋우며 조국의 발전상을 실감케 하는 등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이 되는 우정을 심는다.
또 전국체전을 체육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분야까지 확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전시회를 갖는다.
제12회 전북도 미술전람회가 6일부터15일까지 도예총회관서 열리며 전주상공회의소2층 전시장에 토산품 전시장을 열어 전국우수민예품 「코너」·전북특산물 「코너」·수출상품「캐덜로그」「코너」와 10개 진열대를 마련. 전통과 도민의 술기가 담긴 무채·석공예품·도자기·지필묵 등2천여 점이 6일부터 15일까지 전시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