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40∼50만t 수입자금 1억5천만불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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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정부는 23일 81미곡연도 (80년10월1일∼81년9월30일)중 한국의 미곡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정부보증기금 (GSM102)을 배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경제소식통은 이날 금년도 한국의 미곡수확량이 예기치 않은 냉해로 평년작 수준을 밑돌 것에 대비, 미국정부는 한국이 40만∼50만t의 미곡을 수입할 수 있는 1억5천만「달러」의 기금을 미국정부가 보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용식 주미대사는 22, 23 양일간 「봅·버글런드」 미 농무장관과 만나 한미 양국간의 경제문제를 논의한바 있는데 「버글런드」-김 회담에서 이 문제가 최종 매듭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 정부대표들은 지난번 미 농무성 대표들의 한국방문 때 내년도 GSM102 자금으로 4억1천만「달러」를 한국에 배정한바 있는데 미국측은 이중에서 미곡도입 정부보증기금으로 1억「달러」를 배당할 것을 주장한 반면 한국측은 1억5천만「달러」를 주장해 왔었다.
미국정부는 작년도에 한국의 미곡도입을 위한 정부보증기금으로 5천8백만「달러」를 배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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