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후 같은 혼란없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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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2일 『국가적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전국민이 투철한 국가관과 자주국방의결의 아래 국군의 전력증강과 방위산업육성 등 자위력양 강화에 총력을 경주해야만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민방위대창설 5주년 기념식에서 남덕우 총리가 대신 읽은 유시를 통해『10·26 사태이후 우리가 겪었던 비참한 혼란이 이 국가 이사회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또 그로 말미암아 민생의 희생이 다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안정과 번영을 바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강렬한 국민적 힘으로 구체화되어 나가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우리의 사회질서를 극도로 혼란시키기 위하여 작금 휴전선일대에서의 대남비방방송과 어선의 납북 등 광란적인 작태를 보이고 있는 북한공산집단의 전략에 비추어 볼 때 우리 민방위대는 전방의 막강한 국군과 후방의 완벽한 예비군과 더불어 국민자위역량의 중추로서 무한한 성장을 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무력도발을 해 오고 또 예기치 못한 불의의 재화가 발생하더라도 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만 하겠다』고 당부하고 자주국방태세와 국민자율방재태세의 바탕 위에서만 우리는 서로 믿고 정의로운 새사회와 부강한 복지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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