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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밝히는 「청주의 등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교실마다 휘황한 불빛이 교정의 어둠을 밝힌다. 초가을 교실 안은 독서산매-. 숨소리 하나 크게 들리지 않는 정숙한 분위기다.
대학입시제도 전면개혁과 과외폐지 이후 일부 지역 고등학교들은 방과후 고3학생들의 「공부방」으로 변모했다.
과외금지 이후 대입예비고사를 눈앞에 두고 전국 곳곳의 독서실이 모두 만원인데다 집에서 공부할 여건이 안되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야간에 교실을 개방하고 있는 것.
청주시 중앙여고는 지난달 25일부터 3학년 교실 8개를 밤9시30분까지 이용하도록 해 요즘 매일 3학년 전체학생의 3분의 2에 가까운 3백여명이 밤늦도록 학교에서 공부한다.
청주고도 3학년 학생들에게 3개 교실을 내줘 야간공부방으로 이용하도록 하고있는데 매일 2백명 이상이 밤10시까지 자습하다 돌아간다. <청주=최근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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