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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연구 협조체제 구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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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과학기술인력양성과 기초 및 응용연구를 모두 효율화시킬 수 있는 과학기술통합체제를 구상중입니다.』
26일 한국과학기술계의 핵심인 한국과학기술연구소 (KIST) 소장과 한국과학원장 및 한국과학재단이사장으로 취임, 과학기술계 통폐합의 첫 기관장이 된 이정오 박사 (48)의 첫마디다.
그 동안 KIST는 국내 유일의 세계수준급 종합연구소로서 산업 및 경제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업무와 국제기술협력등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활약을 해왔고, 과학원도 기초연구와 과학기술계고급두뇌양성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두 기관의 통합체제가 출범하게 되면 KIST연구원들이 과학원에 가서 강의도 하고 선도적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연구에 눈을 돌릴 수 있어 항상 공부하는 연구진으로서 과학기술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이 박사는 강조한다.
또 과학원학생들은 KIST연구과제수행에 직접 참여해서 연구시절활용과 연구경험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고, 과학원 교수진의 응용연구실적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은 시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해나가겠다는것.
그래서 이 박사는 현재KIST의 연구주종을 이루는 응용연구부문도 절대로 경시하지 않고 중동 산유국등과의 기술협력등은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갖고있다.
또 고급국내인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과학원대덕분교설치과제도 그대로 추진하고, 특히 젊은 과학자에게 외국훈련기회를 넓혀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열심히 연구하는 연구원은 누구나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꼭 조성해 놓겠습니다.
과학기술은 민주복지국가건설의 초석이니까요.』
이 부분에서 이 박사는 억양을 높였다.
부인 강옥향 여사 (45)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둔 이박사의 유일한 취미는 「프로」급 실력의 「테니스」.
◇약력▲육사 졸(13기·57년) ▲서울대 문리대물리과졸(61년)▲동대학원졸 (64년)▲미국「터프츠」 대학원공학박사 (67년) ▲육사·중앙대교수▲한국과학원기계과주임교수

<윤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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