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냉하 뒤따라 가을이 성큼…(오늘 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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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3일은 주말이자 가을이 영그는 처서 (처서).
그러나 오랜 장마, 이상저온 현상으로 여름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예년의 이맘때처럼 온 들판에 벼이삭이 물결치는 모습을 아직은 쉽게 볼 수 없고 계절감각을 잊은 개나리 (서울노량진2동244 박동환씨 집 12년생)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이변을 낳았다.
이상저온현상은 20일을 고비로 서서히 물러나 22일 서울지방의 수은주는 29도7분까지 올라갔으나 좀처럼 30도를 넘지 못해 벼이삭이 패기를 기다리는 농부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23일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흐리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왔으며 낮 기온은 27∼30도의 분포를 보였다.
휴일인 24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으며 기온은 최저 21도 내의, 최고 28∼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기상대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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