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대저택에 실내「풀」|중공, 임표의 방대한「아지트」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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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호북성의 해변휴양지 북대하근처에 있는 한초원지대에는 지하「벙커」로 통하는곳에 철갑출입문을 단 대저택 한채가 자리잡고 있다.
이 대저택은 문화혁명초기에 중공 당주석 고 모택동의 후계자로서 대규모 군중시위를 지휘하다가 지금까지도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모종의 이유로 지난 71년에 실각 당한 뒤 중공의 정치무대에서 사라진 전국방상겸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임표의 지하은신처였다.
다른 중공지도자들의 말끔한 별장들에 비해 전혀 특출한 점은 없지만 지하의 특수통풍장치가돼 있는 통로를 지나면 그 안에 4개의 영사실과 가로10m에 세로 30m나되는 실내 「풀」, 그리고 여러개의 회의실과, 서재를 포함한 수십개의 방이 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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