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집 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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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집 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사고 6만5405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3만7231건으로 56.9%를 차지했다. 특히 방(11.8%)이나 거실(9.6%), 주방(9.1%)에서 사고가 많았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 중 10세 미만 어린아이가 가장 많고, 사고 원인도 식중독 등 먹거리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다보니 가정 내 사고 비율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먹거리로 인한 사고는 지난해 대비 1.96%(1966건) 늘어난 1만2016건이다. 건물이나 구조물을 이용하다가 당한 사고가 16.3%, 차량 등 탈 것 때문에 생긴 사고가 7680건으로 11.7% 순이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2만1971건(33.6%)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7909건(12.1%), 40대가 6691건(10.2%) 순으로 나타났다. 윤경천 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장은 “안전사고가 2011년 5만4724건, 2012년 6만1498건, 지난해에는 6만540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한국소비자원(080-900-3500)에 신고하라고 권장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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