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험 마을 옮기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최규하 대통령은 25일 상오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시찰하고 충북 및 경북지방의 수해상황과 복구대책 등에 관해 본부장인 최종완 건설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들었다.
최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응급구호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되 특히 이재민들에 대한 생계안정대책에 각별한 노력을 경주하라』고 지시했다.
최대통령은 『우선 교통과 통신망이 조속히 소통되도록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주택과 새마을 시설 등의 복구는 중앙합동조사반의 보고를 기다려 필요한 재정지원책을 강구하여 추진하라』고 말했다.
최대통령은 『이번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손실과 이재민이 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대통령은 『항구복구대책에 있어서는 산밑에 가까이 있어 산사태 위험이 있거나 냇가에 있기 때문에 홍수 위험이 큰 주택에 대해서는 취락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지방장관 책임아래 안전한 장소로 취락을 옮기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수해 후 방역과 농작물의 병충해 방제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농작물 피해의 경우 감수가 적도록 주민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대통령의 중앙재해대책본부 시찰에는 김종환 내무·정종택 농수산·진의종 보사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수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