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화는 필요한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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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1군단장을 지낼 때 「호림수」라는 한국 이름을 가졌던 미국의 「홀링즈워드」 예비역 중장은 23일 『계엄령이 선포된 한국의 분위기가 미국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평화롭다』면서 『미국국민은 이런 분위기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홀링즈워드」씨는 미국에서도 「디트로이트」에서 난동이 생겨 계엄령을 선포한 일이 있고 수주일 전에는 「마이애미」에서도 소요사태로 계엄을 실시했다고 소개.
개인용무로 우리 나라에 온 「홀링즈워드」씨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안보문제에 언급, 『나는 군사전략가이므로 김일성의 침략의도를 점치는 것이 아니라 전쟁발발의 가능성을 분석한다』고 말하고 『김일성이 침략의도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는 김일성만이 알겠지만 여러 상황을 분석해 보면 침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TBC와의 「인터뷰」에서도 『북괴의 목적은 한반도의 무력통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
서부전선의 옛 부대에 가서 1박한 그는 『그 동안 몇 년 동안에 방어태세가 좋아졌다』고 인상을 말하고 『한국군은 참 용감하다』고 찬사.
한국의 사회정화작업에 대해 그는 『이것은 필요한 조치』라고 말하고 『실은 미국도 여러 달 동안 주로 하원의원들을 조사했는데 7∼9명이 기소된 것으로 안다』고 비교했다.
「홀링즈워드」 장군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공화당의 「레이건」과 「부시」를 지지한다』고 털어놓고 「레이건」이 당선되면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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