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성화백 파리서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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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파리=주원상특파원】동양화가 월전 장우성화백의 「파리」전이 「파리」 시립 「세르뉘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6월20일∼7월20일). 「파리」시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58점의 작품들은 『쫓기는 사슴』『장미』 『고송』 『무지개』 등 거의가 78∼80년에 제작된 최근작들이다.
「프랑스」의 일간「르ㆍ피가로」지는 장화백의 작품들을 『농담과 관조의 세계』라고 평하고 작가는『꽃가지, 하늘을 나는 새, 짙은 안개를 뚫고 치솟는 산, 눈덮인 숲들을 통해 자신의 시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월전의 작품들은 「그리자이유」(회색의 농염만으로 그리는 화법)속에서 유백색 길과 눈(설)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면서 『오감과 암시를 통해 관객을 관조의 세계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월전의 이 「파리」전은 비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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