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신 41%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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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 상반기 중 풀려나간 국내여신은 2조5백81억원(환율인상으로 인한 명목 증가분 4천5백57억원 포함)으로 작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41.2%를 기혹했다.
민간여신은 2조8백45억원이 나갔는데 거의 대부분이 운전자금이다.
3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내여신은 6월말 현재 잔액 「기준으로 14조원을 넘기지 않기로 한 IMF(국제통화기금)와의 약정 때문에 상반기 중의 통화운용은 매우 「타이트」 했었는데 그 결과 목표 이내에서 억제됐다.
풀려나간 국내여신은 무역적자 확대로 대외지불을 위한 원화의 환수요인이 커져 해외부문서 무려 6천6백40억원과 기타부문(수입담보금 등)에서 6천7백43억원을 빨아들임으로써 총통화는 7천1백98억원 증가 (증가율 연율 27.5%) 에 그쳤다.
또 통화·총통화에서 저축성예금을 뺀 것)는 저축성예금이 늘어나는 바람에 오히려 상반기 중 3천5백41억원 줄어들었다.
저축성예금은 6월중에도 2천4백20억원이 늘어나 상반기 중 증가액은 1조6백91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의 두 배나 되는 호조를 보였다.
저축성예금이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를 반영, 시중 자금이 적당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부문별 여신 동향을 보면▲외화대출은 시설투자 부진으로 명목증가(환율인상) 이의는 거의 없었고▲수출지원자금은 1천6백32억원▲농수산자금 9백59억원▲주택자금 9백59억원▲중소기업특별자금 1천2백90억원▲상업어음 할인 1천4백16억원▲외채원리금 추가 부담 지원액 7백99억원 등이다.
자금사정은 불황과 재고누적으로 매우 어려워 어음 부도율이 5월 중 0.12%, 금융기관연체대출비율은 무려 3.11%(4월 중)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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