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청소년에 장학금<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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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일 근로청소년 장학금제를 마련, 올 2학기부터 산업체에 근무하며 야간학교에 다니고있는 근로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했다. 장학기금은 정부지원금등 2천6백만원으로 마련했으며 장학금은 매분기별로 1백28명에게 1인당 1만1천3백50원을 지급하게된다.
이같은 조치는 근로청소년들의 학비를 일하고있는 기업체에서 부담하고 있으나 최근 불황으로 휴·폐업업소가 늘어나는데다가 기업경영이 어려워져 학비부담을 못하는 업체가 늘어 학업을 중단하는 종업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자 결정은 특별학급을 설치하고 있는 학교장이 교육비납부 마감이 지난5일안에 지방노동청사무소에 통보하면 지방노동청사무소가 기업체의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 시장에 추천해 뽑는다.
시는 이번 2학기등록이 지난달 30일로 이미 끝났기 때문에 오는10일까지 각 학교에서 미납학생명단을 제출해주도록 요청했다.
시당국자는 이같은 장학금지급대상 학생을 넓히고 학비외에 교과서·학용품등도 지급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명성여고등 5개고교와 대방여중등 2개중학교 모두 7개학교가 산업체근로자를위한 특별학급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3백69개 업체 종업원 4천4백20명(남7백76명, 여3천6백44명)이 취학하고 있다.
야간특별학급이 있는 학생수와 이들학교에 취학하고있는 근로학생수는 다음과 같다.
▲명성여고=5백71명 ▲성동기계공고=3백13명 ▲영등포여상=1천5백12명 ▲영등포여고=7백15명 ▲영등포공고=1백71명 ▲대방여중=5백54명 ▲화곡여증=2백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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