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텍사」「아칸소」주에 살인 혹서 섭씨45도…9명 사망·농작물 말라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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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텍사스」·「아칸소」주 등 미남서부일대에 최근 25년이래 최악의 이상혹서가 엄습, 30일 현재 주민9명이 더위로 죽고 가축·농작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텍사스」주 당국은 최근의 열파는 섭씨 45도에 달하는 살인적인 무더위를 수반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에어컨」이 완전 가동된 자택에 머물도록 당부했는데 「텍사스」‥「아칸소」등 2개 주에서는 가축·나무가 말라죽고 우유생산이 완전 중단되는 등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상대 당국은 이번 열파가 해마다 이 지역의 고기압전선을 이동시켜 왔던 고공의「제트」기류가 이미 북쪽으로 자리바꿈을 함으로써 고기압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댈라스」 전력회사는 이번 무더위 중 부과될 전력사용요금에 대해서는 분할지불을 허용하는 등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특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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