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가능한 품목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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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사사끼」(좌주목의무) 통산상은 1일하오 대한일본구매사절단 결성「리셉션」에서 한일무역역조를 시정하는데 적극 협력하여 한일경제협력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1백27명의 대규모 대한수입촉진구매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는 「우에다·미쓰오」(식전삼남·일상암정사장) 단장은 이날 결성 「리셉션」에 앞서 동경 「이이노」(반야) 「빌딩」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한에서 즉각적인 실적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간의 경제교류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우에다」단장은 일본에서 팔리기 힘든 한국상품. 특히 한국이 진출할 수 없는 제3국에 대해 일본을 거쳐 판매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우에다」 단장과의 1문1답이다.
-이번 방한에서 수입촉 진단이 할 주요역할은?
『일본시장소개, 日本시장에 적합한 상품발굴 및 상호정보 교환을 통한 이해증진, 그리고 한국상품의 제3국 수출확대를 위한 한일협력강화 등을 주임무로 하고있다. 이번 구매사절단 파한은 또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대한수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일 간의 경제관계 긴밀화를 무역이외의 투자, 기술교류 등의 면에서도 증진시키기 위한 토대를 조성하자는 데도 큰 목적이 있다.』 이번 한국방문에서 일본측이 사들일 주요상품과 총수입 규모는 『대한수입 촉진단은 ①단장②전기기계③일반기계④교류촉진⑤화학품⑥농수산품⑦소비재 등 7개「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각 「그룹」별로 수차에 걸쳐 수입가능 품목을 검토해 왔으며 그 내용은 한국에 가서 한국측과 상담이 이루어진 후 밝히겠다. 굳이 말하라고 한다면 제3국에의 철구조물 한일공동수출, 「플래스틱」, 농수산품의 반가공 및 완제품 수입촉진, 목공예, 도자기공예품, 선반 등 공작기계 등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
총수입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가능한 한 많이 살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통해 한일 간의 국제분업문제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인지?
『한일 간의 수평분업문제는 양국의 주요 「테마」로 그동안 꾸준히 연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건설·기계공업분야에서는 이미 양국 간에 협의회까지 마련돼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다.
한일 간의 수평분업이라면 얼핏 일본사양산업의 대한수출 등을 연상하기 쉬우나 두 나라간에는 사고의 구조상의 차이 등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섣불리 결론지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번 방한에서는 이문제도 물론 거론될 것으로 보지만 좀더 시간을 두고 연구·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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