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월 대사 비밀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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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6일 로이터·AP합동】 미국은 26일 소련이 그들의 동맹국인 「베트남」에 더 이상「타이」를 침공하지 말도록 촉구하라고 소련에 대해 직접 요구했다고 미국국무성이 밝혔다.
「톰· 레스턴」 국무성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앨런·홈즈」국무차관보 서리가 이날 주미소련대사 「도브리닌」을 불러 회담한자리에서 그 같은 내용의 미국 측「메시지」를 「도브리닌」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브리닌」대사를 초청한 목적은 「베트남」이 행동을 자제하고 「타이」영토를 더 이상 공격하지 말도록 소련이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레스턴」대변인이 설명했다.
한편 미국관리들은「모턴·에이브러모위츠」 「타이」 주재 미국대사가 현재「타이」를 방문중인「구엔·코·타크」 「베트남」외상과 회담하고「베트남」의「타이」영 침공을 비난하는 강경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구엔·코·타크」「베트남」외상은 26일 「방콕」주재「베트남」 대사관으로 「에이브러모위츠」 「타이」 주재미국대사를 초청, 약20분간「타이」「베트남」국경전투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미국과 중공이 「캄보디아」 국경분쟁을 간섭하고있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미국은 이 지역에서『치명적인 이해』관계도 갖고있지 않으면서『중공카드』놀이를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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