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 비주류, 대평 퇴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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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
「오오히라」 (대평정방) 일본 수상의 병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무거운「관상동맥 부전증」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본정국은 선거를 앞두고 많이 흔들리고 있다.

<해설3면>
「오오히라」수상의 퇴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있는 자민당 내 비주류 측 중견을 중심으로 한 실력자들은 「오오히라」수상의 퇴진을 계기로 자민당의 세대교체를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준 실력자회」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고오모또」(하본민부·삼목파) 「아베」(안배진태낭·통전파) 「나까까와」 (중천ㅡ낭·중천파) 「가비마루」(금구신·전중파)씨 등이 중심이 된 이「그룹」은 오는 22일의 선거가 끝나는 직후 「뉴·리더회」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오오히라」수상의 퇴진은 물론 「후꾸다」와 「미끼」전수상의 총 퇴진을 요구하고 그 「고오모또」전통산상 「미야자와」 (궁택희})전외상 등을 총재로 추대할 움직임을 구체화하고있어 주목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자민당 우파의「다마끼」 (옥치화낭) 삼의원은 자민당의 지도자교제를 추진하는 시기에 관한 성명을 10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9일 하오「오오히라」 수상담당 의사단은 「오오히라」수상은 앞으로 적어도 2주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오오히라」수상이·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서방선진국 정상회담에 참석하려고 한다면 『의학적인 입장에서 전력을 다해 제지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일본수상의 정상회담 참가는 절망적이 됐다.
그러나 「오오히라」 수상은 서방선진국 정상회담에는 불참하는 한이 있더라도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이길 경우 수상직을 계속 담당하겠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자민당 간부진은 9일 하오 정부·자민당 연석회의를 열고 수강의 병세와는 관계없이 선거전에만 몰두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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