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중국 이어 시리아서도 리베이트 스캔들 터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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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제약사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중국에 이어 시리아에서 또 한 번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에 휘말렸다.

28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 등에 따르면 GSK는 내부고발자가 시리아에서 진통제 파나돌 등 매출을 올리기 위해 뇌물을 청탁했다는 주장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내부 고발자는 이메일을 통해 GSK 앤드루 위티 최고경영자(CEO)에게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시리아에서 GSK 약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사업 관계자에게 현금·무료 여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 수출입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통제 슈도에페드린을 이라크를 거쳐 이란에 수출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GSK는 잇따른 해외 리베이트 사건으로 미국·영국 정부에 해외부패방지법(FCPA)를 적용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폴란드·이라크·레바논 등에서 GSK 리베이트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만일 이번 내부 고발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공안에 따르면 GSK는 2007년부터 6년간 30억 위안(약 4980억 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여행사 등을 통해 전달했다. 이후 중국내 GSK 약품 판매량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GSK는 중국에서 다른 국가보다 약값을 7배 비싸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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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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