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 방어전 무기 연기|도전자 교체나 미국개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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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권투위원회 (KBC) 양정규회장은 오는 25일 서울장충채육관에서 벌어질 예정이던「프로·복싱」WBA(세계권투협회)「플라이」급「챔피언」김태식의 1차방어전은 결국 도전자의 국적문제로 무기연기됐다고 2O일 발표했다.
양회장온 이날 당국과 최종협의를 가졌으나『인종차별 국가인 남아련방인에대한「비자」발급은 상당한 기간안에는 어렵다』라는 최종결정이 내려져 이같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또 양회장은 김태식―「매디벌러」의「타이틀·매치」에 대해 19일 WBA「로드리고·산체스」회장 (파나마) 과 국제전화로 협의한 끝에『대전을 우선 연기해도「챔피언」은 박탈되지 않는다』라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회장은 이후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23일부터 사흘동안 미국「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WBA집행위원회에 참석한다. 그는 이 집행위원회에서「산체스」회장과 만나 김태식의 1차방어전 상대를 바꾸어 국내에 유치하도록 섭외를 벌이는 한편 이것이 여의치 않을때는 제3국인 미국에서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WBA집행위원회에선 오는 9월WBA총회의 서울유치재확인, 총회에 앞서 신설「주니어·밴텀」급「타이틀」결정전 (동양권「복서」―중남미「복서」)에 대한 문제등이 최종마무리지어진다.
한편 지난 17일「홍콩」에 도착한 남아연방의「매디벌러」측은 19일 한국「비자」발급을 요청해 왔으나 당국은 이를 거부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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