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탕트·미소 대화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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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14일AFP동양】소련을 비롯한「바르샤바」조약기구 7개국 정상들은 14일 외상 및 국방상들도 참석한가운데「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특별각료회의와 때맞춰 지난78년11월 이후 최초의 확대정상회담을 열고 새로운 방위력 증강 노력과 함께 군사「데탕트」·군축회의 개최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서방에 대한『회유와 위협』정책을 토의했다.
「기에레크」「폴란드」공산당서기장은 개막 연설에서「나토」와「바르샤바」조약기구회원국들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소련공산당서기장「브레즈네프」를 비롯한 이들 7개국 지도자들은 이날 5시간의 회의를 통해「바르샤바」조약기구가『평화를 위한 무기』라고 강조, 방위력증강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나「바르샤바」조약기구 창설5주년을 기념하는 어떠한 군사력시위도 하지 않았으며「기에레크」또한 개막연설에서 동서「데탕트」및 미소 대화를 촉구하는 등 명백한 대서방유화 자세를 취했다.
회의소식통들은 따라서15일 발표될 회의폐막 공동성명이 ▲「유럽·데탕트」 및 군축회의개최 제의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단합과시 등의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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