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서 6년간 수학 후 국내 첫 음악회 19일 피아노 독주회 갖는 천애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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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빈」국립 음악대학을 졸업한 74년 태국「방콕」에서 첫 독주회를 가졌어요. 다음해 결혼한 후 미국에 가서 살고 또 아이를 둘 갖고 하느라 거의 5년간 「피아노」를 놓고 있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독주회를 준비했습니다.』
19일(하오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중앙일보·동양방송 주최로 「피아노」독주회를 갖는 천애자씨(30).
이번 독주회는 그가 「빈」에서의 6년간 수학후 국내에 선보이는 첫 음악회이기도 하여 더욱 신경이 쓰인다는 설명이다.
경기여고에 재학중이던 67년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로 취임하는 아버지(천병규씨)를 따라 「필리핀」으로 갔던 천씨는 그곳에서 고교를 졸업한후 17살에 「빈」국립음악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디터·베버」교수에게 배웠는데 기초부터 상당히 잘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 학생을 가르치며 새삼 고마움을 느껴요. 선생님처럼 가르치려 하지만 어려워요.』
천씨가 이번 독주회를 위해 준비한 「레퍼토리」는 「바하」의 『영국조곡』,「베토벤」과「슈베르트」의 「소나타」,「라벨」의 『소나티네』. 추계예술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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