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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 폭력 쓰지 말아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1백81차 무역확대회의가 30일 상오 최규하 대통령 주재아래 중앙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규하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1·4분기 수출은 그런대로 어느 정도 신장된 것으로 보고 됐지만 ,수출 신장을 보고를 볼 때 낙관을 불허한다』고 지적하고 『수출기관과 관계업계는 다같이 협조해서 수출신장에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통령은『최근 사북탄광 사고는 내용도 문제지만 나타난 현상이 매우 개탄스런것이었다』면서 『문화 국민으로서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에 대해 모두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통령은 『노사분규에 있어서 폭력이나 난동을 부리는 것은 국가 장래를 위해 우려할 일 일뿐만 아니라 공공 안녕 질서와 사회안정·경제발전에 역효과를 가져오고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대통령은『모든 기업인은 물가상승이나 어려운 경제형편을 고려해서 근로자의 기본 생계를 보강하는 노력을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경주해야 하고 근로환경의 개선과 근로자복지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망했다.
정부 당국은 노사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최 대통령은『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폭력이 난무하는 일은 정부로서는 단호히 다스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동진 외무장관은 동경「라운드」 협상 결과 채택된 MTN (다자간무역협상)10개 협정중 ▲관세의정서 ▲보조금·상계 관세협정 ▲관세령가협정 ▲상품표준협정 ▲정부구매협정 등 5개 협정에선 선별적으로 가입키로 했다고 보고하고 새로운 국제무역규범을 국내제도로 받아들이기 위해 무역관계법령 및 제도를 점진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석 상공부장관은 3윌중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이 신장세를 보인 반면 경공업 제품 수출은 둔화되고 ▲미국·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전월비「마이너스」현상을 보였으며 ▲내수용원자재 수입은 격증한데 반해 윤출용 원자재 수입이 저조하여 투자가 위축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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