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책임 선처 등 11개항 합의|광부-광업소-당국 노조지부장 사퇴, 상여금 4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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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선=임시 취재반】임금 인상과 노조지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난동사태를 빚었던 동원탄좌(대표 이열·65)사북광업소의 분규는 광부대표들과 노조 간부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일단 수습됐다. 이로써 동원탄좌와 사북읍 시가지는 24일 하오부터 질서와 평온을 되찾았다. 그러나 일부 광부들은 11개 합의 사항 중 상여금 인상폭에 이견을 보이고 난동사태의 형사책임 면제 등 합의가 안된 요구 사항이 있다고 주장, 25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어 불씨는 아직도 남아 있다. <관계 기사7면>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소요사태로 갱도의 「에어·컴프레서」 등 장비와 갱도 막장 등이 파손돼 정상 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개월이 열릴 것이라고 광업소측은 말하고 있다.
광업소측은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액이 3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경찰관 1명이 숨졌고 1백여명의 경찰 및 민간인이 부상했으며 민가 19채·광업소 청사·사무집기· 보조사무실·광업소객실·승용차6대·상점1동·사북지서 건물 등이 대부분 파손됐다.
예금고 1억2천만원의 광업소 상호신용금고 관계서류도 모두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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