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개신교단이 한자리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6일은 기독교 최대 명절의 하나인 부활절-.
이날 새벽5시30분부터 7시까지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80년 부활절연합예배가 서울 여의도 5·16광장에서 열린다. 19개 개신교단이 자리를 같이하는 이번 연합예배에는 약7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동원될 예정이다.
부활절 연합예배위원회(대의장 조덕현목사)가 주최하는 80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기도(정태진목사), 대회장인사·설교(박윤선목사), 통성기도(임인식목사)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성대한 연합예배를 위해 위원회는 이화여고등 21개 기독교계 학교 학생 1천여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를 조직하고 서울의 각지역별 조찬기도회 개최, 서울시내「버스」(7천대)와 「택시」(3만대)에 전단부착, 14개 육교에 현수막 부착등을 통해 대회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새벽 연합예배의 교통편의를 위해 위원회는 당국의 협조를 얻어 이날 새벽 4시∼7시30분까지 마포·용산·영등포·신촌방면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8백77대를 여의도광장까지 특별 연장운행토록 했다.
전세계적으로 춘분이 지난 만월다음의 첫주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리며 서양에서는 「봄의 계절을 맞는 첫날」이라고 하여 부활절 아침부터는 겨울옷을 벗고 봄옷으로 갈아입는 전통이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8·15해방후부터 주한선교사절 및 미군들과 한국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연합예배를 서울 남산음악당에서 갖기 시작했고 60년대에는 보수교단과 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각기 별도의 부활절예배를 개최하기도 했다. 양분된 부활절 예배가 하나로 통합돼 여의도 5·16광장에서 갖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부터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