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시민」이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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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도 이제 「시민」이 됐다』―.
동해·제천·영주·창원등 4개지역이 1일 새 시민들의 열띤 축제「무드」속에 시로 승격됐다.
새로 탄생한 4개시에서는 31일밤 불꽃놀이등 전야재와 1일상오에 시청 개청식이 거행됐으며 민속놀이·체육행사등 각종 경축행사가 2∼3일동안 펼쳐지게 된다.

<동해시>
6백여개의 현수막과 깃발·「아치」·기념탑으로 단장된 시가는 온통 축제분위기. 10만시민들은 앞가슴에 『축 동해시승격』이라는「리번」을 달고 거리로 쏟아져나와 국제항이자 임해공업도시의 출발을 자축했다.
개청식에는 일본 「쓰루가」(돈하)시경축사절단도 참석, 두도시간에 자매결연을 했다.
이날 하오에는 동해경찰서와 교육청도 각각 개칭됐다.
시가지에는 경축 「아치」와 기념탑·「플래카드」가 물결치는 가운데 항구에는 경축깃발을 단 선박과 어선들이 개청식이 열린 상오 10시 정각 일제히 고동소리를 울리는등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제천시>
읍승격 41년만에 시가된 제천에서는 1일상오11시 시청광장에서 개청식이 있은후 학생들의 가장행렬로 본격적 축제의 막이 올랐다.
시장 상인들은 모두 철시했고 시민들은 한복을 펼쳐입고 나와 시내 명동「로터리」에서 그네타기·널뛰기·줄다리기·씨름등 민속놀이를 벌였다.
1일 저녁엔 폭죽놀이와 시민위안공연등이 열린다.

<영주시>
31일 하오7시 귀성공원과 시청광장에서의 오색찬란한 불꽃놀이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1일의 고적대 「퍼레이드」와 농악대회·가장행렬에 이어 2일의 「테니스」대회와 경창대회·각종 전시회등으로 3일까지 축제가 계속된다.

<창원시>
창원시는 개청과 동시에 시민헌장과 시민의 노래를 제정, 지은이인 노산 이은상씨가 이 식장에서 직접 낭독했다.
주민들은 창원시 개청경축행사추진위(위원장 황용태·65)를 조직, 시민들로부터 1천1백만원을 모금해 행사비용에 보태기로 했다.
경축행사는 31일의 전야제에 이어 1일 하룻동안 불꽃놀이·풍선날리기·민속놀이·체육대회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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