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중에 대남 침투 노려 북괴 남침 경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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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성병욱 기자】최규하 대통령은 26일 상오 경상북도를 순시하는 자리에서『남북대화가 진행중이지만 북한공산주의자들은 「일면 대화 일면 대남 침투 공작」을 하고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온 국민이 안보·방위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통령은 김무연 지사와 이종률 교육감으로부터 올해 도정 방침을 보고 받은 뒤『금년도 시정 목포 중의 하나가 국가의 안전 보장 태세 강화』라고 강조하면서 경북은 동해안이 길고 산악을 끼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갖추어 무장공비나 무장간첩선의 침투를 사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통령은 모든 공직자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조직체인만큼 사명감을 갖고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거듭 다짐했다. 경북지방에는 공장 지대가 많아 무엇보다도 노사 협조 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최 대통령은 근로자를 위한 주택·교육시설·문화시설 등에 관심을 갖도록 지시했다.
최 대통령은 이날 하오 김옥길 문교부장관의 안내로 대구 시내 대명동에 있는 한국사회사업대학부설 특수학교에 들러 맹아·농아·지체부자유아 등, 정신박약아 등의 교육 실태를 살피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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