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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여자실업농구|선경-국민은 패권놓고 오늘 결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끈질긴 수비를 자랑하는 국민은과 장신의 선경이 제18회 춘계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의 패권을 놓고 13일 하오3시 문화체육관에서 한판승무를 벌이게 됐다. 12일 준결승전에서 국민은은 박현은(22득점)의 「슛」이 쾌조를 보여 한국화장품을 67-61로 격파, 결승에 나섬으로써 3년만에 패권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선경은「리바운드」에서 압도한 끝에 서울신탁은을 75-6l로 대포,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국민은은 초반 느슨한 지역방어를 펴다 한국화장품에 외곽「슛」을 허용, 6-2로 뒤졌다. 그러나 국민은은 이후 철저한 대인방어로 수비를 강화, 실마리를 풀어 7분께 강해숙의 「슛」으로 14-12로 역전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국민은은 여세를 몰아 공현자의 연속3개의 「슛」이 터져 12분께 26-16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화장품은 김순희·이월순등 득점원이 침묵을 지킨 반면 박양계·이주영등 1, 2년생들이 분전했으나 16분께 30-27로 쫓았을뿐 전반을 40-31로 크게 뒤졌다.
후반들어 한국화장품은 국민은이 다시 지역방어를 펴는 사이에 조은경·이주영의「슛」이 호조를 보이면서 맹추격, 7분을 남기고는 53-51로 역전시켜 열기를 띠었다.
그러나 국민은은 이 위기에서 다시 철저한 수비벽을 펴는 한편 박현은의 중거리 「슛」이 작렬, 59-5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세를 굳혔다.
한국화장품은 맹렬히 따라붙었으나 경기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59-57, 한골차까지 좁혔을뿐 대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선경은 박진숙·이향주·이정우등 장신「트리오」가 「골」밑을 봉쇄함으로써 서울신탁은에 대승을 거두었다.
선경은 전반8분께 19-10으로 뒤졌으나 이후「리바운드」의 우세를 보인데다 박진숙의 잇단 중거리「슛」 이 터져 11분께 22-21로 역전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경은 서울신탁은이「슛」의 난조를 보인사이 착실히 득점, 전반을 38-31로 앞섰다.
후반들어 선경은 계속「슛」이 작렬하면서 서울신탁은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여 7분께 54-53로 크게앞서 승세를 굳혔다. 김정숙이 부상으로 빠진 서울신탁은은 안간힘을 썼으나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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