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수비를 자랑하는 국민은과 장신의 선경이 제18회 춘계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의 패권을 놓고 13일 하오3시 문화체육관에서 한판승무를 벌이게 됐다. 12일 준결승전에서 국민은은 박현은(22득점)의 「슛」이 쾌조를 보여 한국화장품을 67-61로 격파, 결승에 나섬으로써 3년만에 패권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선경은「리바운드」에서 압도한 끝에 서울신탁은을 75-6l로 대포,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국민은은 초반 느슨한 지역방어를 펴다 한국화장품에 외곽「슛」을 허용, 6-2로 뒤졌다. 그러나 국민은은 이후 철저한 대인방어로 수비를 강화, 실마리를 풀어 7분께 강해숙의 「슛」으로 14-12로 역전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국민은은 여세를 몰아 공현자의 연속3개의 「슛」이 터져 12분께 26-16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화장품은 김순희·이월순등 득점원이 침묵을 지킨 반면 박양계·이주영등 1, 2년생들이 분전했으나 16분께 30-27로 쫓았을뿐 전반을 40-31로 크게 뒤졌다.
후반들어 한국화장품은 국민은이 다시 지역방어를 펴는 사이에 조은경·이주영의「슛」이 호조를 보이면서 맹추격, 7분을 남기고는 53-51로 역전시켜 열기를 띠었다.
그러나 국민은은 이 위기에서 다시 철저한 수비벽을 펴는 한편 박현은의 중거리 「슛」이 작렬, 59-5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세를 굳혔다.
한국화장품은 맹렬히 따라붙었으나 경기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59-57, 한골차까지 좁혔을뿐 대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선경은 박진숙·이향주·이정우등 장신「트리오」가 「골」밑을 봉쇄함으로써 서울신탁은에 대승을 거두었다.
선경은 전반8분께 19-10으로 뒤졌으나 이후「리바운드」의 우세를 보인데다 박진숙의 잇단 중거리「슛」 이 터져 11분께 22-21로 역전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경은 서울신탁은이「슛」의 난조를 보인사이 착실히 득점, 전반을 38-31로 앞섰다.
후반들어 선경은 계속「슛」이 작렬하면서 서울신탁은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여 7분께 54-53로 크게앞서 승세를 굳혔다. 김정숙이 부상으로 빠진 서울신탁은은 안간힘을 썼으나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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