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여사 동경에 경찰만류로 춤 못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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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피에르·트뤼도」신임 「캐나다」수상의 취임날인 3일 별거중인 수장부인 「마거리트·트뤼도」여사는 이날 밤 동경 「록본기」(육본목)의 고급「살롱」개점「마담」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1박 5백 「달러」(약30만원) 짜리 「호텔」에 투숙한 「트뤼도」여사가 「롤즈로이스」차로 이 「살롱」에 나타나자 1백여명의 보도진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고 다수의 경찰관이 출동, 질서유지를 위해 진땀을 뺐다.
「트뤼도」여사는 『먼저 「오프닝·디스코」를…』하며 춤추겠다고 요청했으나 대혼란을 우려한 경찰이 『여기는 음식점이다. 「디스코」를 추면 풍기단속법에 걸린다』고 하여 끝내 「디스코」솜씨는 보이지 못했다. 「트뤼도」여사는 불과 30분만에 자리를 뗘났으나「살롱」주인은 선전효과에 대만족을 표시.
앞으로 10일 동안「호밀」에서 통근키로 한 「트뤼도」여사의 계약금은 약4만 「달러」(약2천5백만원)로 알려졌다. <동경=김두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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