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 올 들어 17.6%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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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환율·「에너지」·공산품가격외 잇따른 인상으로 2월중 도매물가는 14.9%나 올라 올 들어 두 달 동안 도매는17.6%, 소비자물가는 7.9%의 상승을 기록했다. 도매물가가 한 달에 14.9% 오른 것은 지난 55년 1월의 17.7% 상승이후 25년만의 기록으로 74년1차 석유파동 때와 비슷하다.
도매물가의 급등은 1·12조치이후 일련의 가격인상 허용으로 2월중 공산품값이 18.2%나 오른 때문이며 식료품값은 7.5%가 올랐다.
한편 소비재는6.2% 오른 데 비해 원자재는 월중 24.1%가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곡물의 출회 부진과 계절식품의 상승으로 식료품이 월중 6.8% 올라 올 들어 10.1%, 식료품 외는 월중2.3%, 올 들어는 6.1% 올랐다.
한편 수출물가는 올 들어 1.2% 오른 데 비해 수입물가는 원자재시세 상승으로 5.2%가 올라 교역조건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물가당국은 유가·공산품가격의 충격이 점차 흡수되면서 2월 하순부터 상승율이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 통화·원유가 등 추가요인이 없을 경우 더 이상의 폭등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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