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공업을 수출 주력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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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기계 공업을 수출 산업화하기 위해 오는 91년까지 기계류의 장기 수출 목표를 세우고 이에 따른 기계 공업 육성 기본 시책을 마련했다.
29일 상공부에 의하면 선진공업국과 겨루며 기계류의 수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판단, 80년도에 49억5천4백만「달러」로 책정한 기계류 수출을 ▲86년에는 2백50억「달러」 ▲91년에는 6백억「달러」로 목표를 세우고 기계류 자립 기반 구축과 수출 산업화를 위한 기계 공업 육성 기본 시책을 마련했다.
상공부는 기본 시책으로 기계류 수출 비중이 78년 26%정도였던 것을 91년도에는 55%까지 끌어올리고 국산화 촉진을 통한 자급도 역시 78년 53·5%이던 것을 86년도에는 65%, 91년도에는 70%로 제고하기로 했다.
이같은 목표·시책 달성을 위해 기계 공업을 ①전자제품·중비·선박을 대량 수출형 ②자동차·「파이프」류·공구류를 급신장 수출형 ③계측 기기·공작 기계를 신규 수출형 ④대형 산업 기계·고 정밀 기계를 개발 수출형으로 사대별 하여 유형별로 중점 지원 시책을 마련키로 하고 「세일즈」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 금융 면에서도 국제 경쟁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수출 금융 면에서는 선수금율을 현행 「15∼20% 이상」으로 되어 있는 것을 「10%이상」으로 완화해주고 융자율은 90%까지 확대 (현행 70∼90%)하며 융자 기간도 3∼15년으로 늘려 (현행 3∼10년) 주는 방향으로 개선키로 했다.
한편 상공부는 기계 공업의 자금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계류 수입 의존도를 79년에는 42%, 81년에 39%, 86년에 36%로 낮추고 국산화 목표를 서둘러 81년까지 공작 기계, 86년까지 대형 「엔진」·건설 중장비·자동차·선박 등, 91년까지 기관차·발전 설비 (원자력)의 1백% 국산화를 이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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