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화합·국가발전위해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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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대통령은 29일 『정부의 복권조치로 공민권이 회복되는 여러분은 우리 모두가 공동운명체의 일원임에 비추어 사회안전과 질서의 유지,그리고 지속적인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통령은 이날 상오 긴급조치위반자등에 대한 복권조치에 즈음한 담화에서『국민적 화합의 기반을 조성하고 국민들이 다같이 국가발전을 위한 대열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복권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우리모두 자제와 호양으로 대동단결하고 당면한 시련을 극복하면서 밝고 알찬 조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을 국민과 함께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밖의 담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10·26사태이후의 국가적 난동을 타개하면서, 새로운 정치적상황에 부응하기 위하여 긴급조치9호의 해제와 구속자의 석방 빛 사면등 일련의 조치를 취한바 있었고,연두기자회견에서는 긴급조치위반자등의 복권문제에 대하여도 이미 관계당국으로 하여금 연구·검토토록 지시하였음을 밝힌 바 있다.
그간 복권조치를 위한 정부 관계당국의 법률적인 측면을 포함한 제반 검토와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긴급조치 위반등에 따른 형의 집행을 종료했거나,집행이 면제된 사람들에 대한 복권조치를 단행하게 된 것이다.
지금 정부는 국내외의 잡국에 처하여 국가의 안전보장을 더욱 견고히 하고 사회안정과 공공의 안녕질서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국민생활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속해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들을 하나하나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여망에 따라 질서정연한 가운데 착실한 정치발전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하여는 국민모두가 당면한 시국의 중대성을 되새기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합심협력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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