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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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오는 7월「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2의「올림픽」대회에 불참할 방침을 정했다.
당국자는 소련군철수시한으로 미국이 제시한 2월 20일이 지났는데도 소련이 오히려 「아프가니스탄」개입을 강화하고 있어 미 정부가 「모스크바」대회 불참을 재확인한 만큼 정부도 불참방침을 결정했으며 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가장 절친한 우방이므로 어려울 때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일부 국가가 「스포츠」와 장치분리원칙에 따라 「올림픽」 참가를 주장하고 있으나 소련의 팽창주의 전략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이런 국제정세하에서 이 원칙을 꼭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그 동안 소련 및 동구권과의 관계를 고려해 공식적인 태도표명을 피해 왔었다.
「모스크바」대회에는 현재 28개국이 공식적으로 불참정책을 표명했으며 24개국이 동조하고 있어 약6O개국이 불참할 것으로 정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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