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살롱에 또 불…4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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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살롱」에서 또 불이 나 종업원 4명이 숨졌다.
12일 새벽 0시5분쯤 서울 신대방동 347의13 지하「살롱」청원 (주인 임대웅·43)에서 불이 나 종업원 김광철 (21·서울 한강로1가 11)·한삼주(20·경남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833)·정병하 (21·전남 승주군 해룡면 농주리 197)씨와 주방 아주머니 이순자씨 (57)가 연기에 질식했거나 불에 타 숨졌다.
불은 지하「살롱」43평을 모두 태우고 2시간30분만에 꺼졌다. 경찰추산피해액은 1천5백만원. 경찰은 종업원들이 일이 끝나면 주방에 있던 석유곤로를 사용해 라면을 끓여 먹었다는 종업원 임용하군(19)의 진술에 따라 술을 마신 종업원 한씨 등이 석유곤로를 잘못 취급해 불을 낸뒤 불을 끄려고 우왕좌왕하다 유독성「가스」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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