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박정희전대통령 묘비가 고인의 시해 1백일만인 2일 상오 10시30분 서울 동작동국립묘지안 묘소에서 제막됐다. 최규하대통령이 임석한 이날 제막식에는 세자녀등 유가족을 비롯, 3부요인·외교사절대표·전국무위원·국회상임위원장·대학총장·종교계대표등 2백70여명이 참석했다.
묘비전면에는 한글로「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영부인 묘」라고 쓴 묘비명을 새겼다. 한갑수씨 (한글 학자)가 글을쓰고 서희환교수(세종대)가 조각했다.
이일령남산미술원장이 설계한 이 묘비는 강화도산 오석으로 높이 2m28cm·폭 1m·두께 45cm·45cm높이의 받침대가 떠받쳤고 봉황을 조각한 모자를 썼다.
이날 제막된 묘비 옆에는 시인 이은상씨의 헌시를 새긴 헌시비가 세워져 같이 제막됐다. 서예가 김기승씨가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