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화공세 경계해야|사회혼란 조성, 군사적 도발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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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해 대 간첩대책 중앙회의가 21일 상오10시 중앙청회의실에서 최규하대통령 주재로 열렸다.
최대통령은 유시에서 『북한공산집단은 국제정세 변화를 악용코자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는 한편 갑자기 남북한간의 대화와 교류를 원하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제, 『이런 일련의 동태는 지난 10·26사태 이후 우리 사회내부에 국론의 분열과 혼란을 선동 조장해 치안과 공공질서를 교란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에 대한 모략을 강화하겠다는 계략이 숨어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통령은 『우리가 만일 북한공산주의자들의 이 같은 책략을 간파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지 못한다면 그들은 우리사회의 혼란을 틈타 군사적 모험을 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신현확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전원, 전국 시·도지사·경찰국장과 치안 관계관이 참석했다.
1시간45분간 계속된 회의는 북괴의 대남 공작전략을 분석하고 80년에 예상되는 북괴의 비정규전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최대통령은 대 간첩태세가 우수한 다음의 4개 향토예비군 부대와 3개 기관을 표창했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면 향토예비군전력화 제3중대 ▲의정부시 의정부2동 향토예비군전력화중대 ▲충북 괴산군 괴산면 괴산4리 향토예비군 제1중대 ▲향토예비군 금호「타이어」직장연대 ▲제706전투경찰대대 ▲충남방위협의회 ▲제주도방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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