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된 영업용버스 자가용으로 바꿔줘 전공무원등 넷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특별수사3부(하일부부장·주광근검사)는 11일 서울시에 등록된 자가용「버스」2천6백여대중 개인명의로 되어있는 4백30여대의 대부분이 노후되어 폐차되었거나 차령이 다된 시외「버스」·전세「버스」등 영업용「버스」를 관계공무원과 짜고 이관등록을 한뒤 영업행위를 하고있음을 밝혀내고 김용영씨(42·서울사당동 522의14)등 3명과 전 서울시자동차등록사업소 등륵주임 최완섭(41)등 모두 4명을 자동차 운수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전 서울시중기관리소 운영계장 최병철씨(46)와 이동수씨(38·서울남가좌동64의24)등 차주4명을 같은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용쇄씨는 78년4월 김정일씨(65·서울상결동 1205의132)로 부터 1백10만원을받고 경기도에서 폐차된 경기5가1308호「버스」를 서울5가699호로 이관등록시켜주는등 78년4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73대의「버스」를 1대당 1백만∼1백10만원씩 7천3백여만원을 받고 낡은 영업용「버스」를 자가용으로 이관등록해주었다.
관련 공무원은 이관등록을 해주고 1대당 10만원씩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