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에너지」공황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파리=주섭일특파원】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19일 산유국의 유가인상과 OECD국가들의 「인플레」때문에 80년 세계경제는 전례없는 어려운 한해가 될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카라카스」에서 열리고 있는 OPFC회담의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제, OECD는 미국과 영국이 「마이너스」성장을 시현하는 최악의 해가 된다고 밝히고 비산유 개발도상국들의 유가인상에 의한 타격은 매우 클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에 따르면 79년 OECD의 평균 성장율이 79년의 3%에서 80년엔 불과 1%에 머무를것이며 영국이 「마이너스」2%, 미국이 「마이너스」1%, 「프랑스」·「이탈리아」·서독이 각각 2%, 일본이 5%의 성장을 이룩할것이라고 예측했다.
OECD는 유가의 급등으로 가강 큰 타격을 받는 나라들은 비산유 개발도상촌이라고 밝히고 이들의 무역적자폭은 79년보다 25%나 증가한 6백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OECD는 80년대「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감량과 「이란」의 정치적 석유감산이 있을경우 세계는 「에너지」의 대략공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각국이 석유비축을 위해 무질서하게 석유를 사들일 경우 세계경제는 준대공황에 빠질 가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가인상 「쇼크」를 받은 세계경는 금가격1「온스」당 5백「달러」, 석유·「스포트」시장가격 「배럴」당 45「달러」, 「달러」가격의 대폭락 등에서 위기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각국은 성장위험보다는 전환기를 맞아 경제적 신진대사로 향하는 긴축정책을 권고했다.
이날 OECD가 밝힌 회원국 경제성장 전망은 별표와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