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에 휘말린 「15점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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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나고야=이민우 특파원】한국은 10일「아이찌」 현 체육관에서 속행된 제10회「아시아」남자농구 선수권대회 결승「리그」4일째 경기에서 일본의 장신 벽에 막혀 중거리 「슛」만 난사하다 100-85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일인 12일 중공전을 남기고 있으나 「모스크바·올림픽」출전은 거의 무산됐으며 패권의 향방은 11일 밤 벌어지는 4승의 일본과 3승의 중공의 대결로 판가름 날것이 확실해졌다.
한국은 이날 일본의 적극 수비에 말려 공수에서 난조를 보여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전반에 어처구니없이 62-39로 크게 벌어져 승부가 판가름나고 말았다.
일본은 장신을 이용, 「리바운드」의 우세를 발판으로 「구와따」의 중거리 「슛」과2m2cm의 「기따하라」, 2m24cm의 「오까야마」, 2m6cm의 「누마따」 등 장신 「트리오」의 「골」밑「슛」으로 초반부터 크게 점수를 벌려 승세를 굳혔다.
한국은 이날 전반8분께 이미「팀·파울」에 걸렸으며 박수교가 전반 7분께 5반칙 퇴장 당했고 후반에는 황유하 김동광 신선우 이충희 조동우 등이 역시 5반칙 퇴장 당했다.
이날 심판진(소련 및 「필리핀」)의 판정은 한국의 공격「리듬」을 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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