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다 탁구에 북한, 돌연 불참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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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스톡홀름=이민우특파원】제22회 「스칸디나비아」「오픈」 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것으로 알려진 북한「팀」은 17일 돌연 참가를 「보이코트」, 지난77년 제34회 「버밍검」 세계대회이래 2년만에 대결할것으로 예상됐던 남북한의 격돌이 무산됐다.
북한은 조직위원회에 『「이스라엘」 이 참가하므로 출전을 포기한다』 고 「스웨덴」 주재 대사를 통해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여자부출전「팀」은 한국·영국·「체코」·「스웨덴」 의 1, 2「팀」등과 미국·소련·중공·「폴란드」·「오스트레일리아」·일본·「이스라엘」·「나이지리아」·「프랑스」·「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등 16개국 20개 「팀」 으로 확정됐다.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제일모직의 박성인감독은『북한 불참의 실질적 이유는 지난4월 평양에서 벌어진 제35회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단일 「팀」을 고집, 한국의 출전을 기피한
북한이 이번대회에서 남북한대결이 불가피해지자 명분이안서 기권한것』 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대사관측은 『마약밀수로 인상이 나쁜 북한이 지난주 「헝가리」 에까지와서 친선경기를 했으면서도 이번 대회에 불참, 「스웨덴」에서 더욱 인상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밤12시(한국시간) 「파리」를 경유, 「스톡홀름」에 안착한 한국 「팀」 은 중심가에있는「빌겔잘·호텔」에 여장을 풀고 17일부터 맹훈련에 돌입, 「팀웍」을 다지고 있다.
이곳 날씨는 하오3시면 해가지고 3∼5도로 쌀쌀한데다 바람이 부는 음산한 기후이지만 선수들은 원기백배, 새벽7시에 일어나 30분간 「로드웍」을한후 하오2∼5시까지 자동차로 30분거리인 교외의「발전비·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하고 있다. 한국 「팀」 은 19일 「스톡홀름」 대표 「팀」과 친선경기를 갖고 20일 대회가 벌어지는 「스톡홀름」 서쪽1백km떨어진 「베스타라스」시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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